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예측 거래보다 실제 수요로 투자하는 미결제약정수량이 증가해서다.
미결제약정수량이란 선물 및 옵션 거래에서 최종거래일 이전에 반대매매되지 않고 미청산된 약정수량을 의미한다.
4일 한국거래소는 상반기 코스피200, 주식, 3년국채, 10년국채, 미국달러선물 일평균 미결제약정이 상반기 222만5149계약으로 전년 대비 3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옵션 미결제약정은 58% 급감했다. 그러나 작년 6월 옵션 거래승수를 10만에서 50만으로 인상하는 옵션시장 건전화 조치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전년보다 수량이 늘어났다는 게 거래소 해석이다.
상반기 파생상품 시장은 질적으로 성장했지만 양적으로 퇴보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파생상품 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348만9268계약으로 작년 대비 52.9% 급감했다. 올해 거래소 세계파생상품거래소 순위는 작년 5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2.6%, 61.7% 감소했다. 지수변동성이 줄었고 기초자산 거래가 위축돼서다. 이와 함께 코스피200옵션 거래 승수 인상 조치가 시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은 거래량이 10% 넘게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북핵 위험에 따른 거래 수요가 늘어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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