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0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이하 도건위)를 열어 성북구 동덕여대 주변 11만8000㎡ 규모의 재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하도록 하는 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2010년 재건축을 목적으로 추진위원회까지 구성됐으나 주민반대에 따라 재건축정비예정구역이 해제돼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구역경계와 기반시설 등을 다시 수립한 것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2009년 만들어진 하월곡동 22번지 일대 기존 지구단위계획 내 재건축 예정지였던 2만1462㎡는 구역에서 제외됐다.
시는 차량통행과 보행환경개선을 위해 도로 폭을 넓히는 등 기반시설 조성에 관한 재정비계획도 다시 수립했다. 해당 구역은 2006년 노후불량주택지로 지정된 곳이다.
해당 구역은 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인접해있으며 오동근린공원, 청량공원 등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와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도 인근에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이 지역의 민원해소 및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유도해 주변여건과 조화로운 개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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