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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병원 문턱 낮추고, 의료 질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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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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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13개 시립병원 체질 개선키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시내 13개 시립병원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춘다. 특히 종합병원에서만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료분야를 공공의료 영역으로 끌어올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민체감 공공의료 강화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중점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의료 질 향상, 병원 운영 개선 △시민참여·환자권리 보장 △공공의료망 확장의 4대 목표, 21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에서 출산 전·후 모자, 장애인 등 7대 분야를 '중점 공공의료 서비스'로 정한다. 소득에 상관없이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어르신 의료는 북부·서남·서북병원, 모자보건은 서울의료원과 보라매공원, 장애아동 의료는 어린이병원 등이 맡는다.

늘어나고 있는 수명에 맞춰 어르신들의 평상시 건강을 꼼꼼하게 관리할 '백세건강센터'가 올해 하반기 서남병원을 시작으로 2014년 동부병원, 2015년 북부·서북병원에 각각 설치된다.

노인성질환을 전담할 뇌건강센터(서북·서남병원), 백내장센터(동부·서남병원), 암센터(보라매병원), 심뇌혈관센터(서울의료원), 배뇨장애센터(동부병원), 척추관절건강센터(서남병원) 등도 내년까지 선보인다.

기존 어린이병원에서만 담당하던 어린이장애 관련 재활치료 시스템을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으로 늘린다.

이와 관련 '장애어린이 구강진료센터'를 2014년에, '어린이 발달센터', '재활센터', '난치성 중증장애 치료센터' 등도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고위험 산모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모자건강센터는 서울 동서권역을 축으로 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에 도입된다.

이와 함께 공공병원의 의료서비스 질을 표준화시키는 한편 공공의료 아카데미, 의료장비 공동시스템 구축, 병원 경영지원·혁신과제 추진 등도 활발히 진행한다.

시립병원 운영에 시민참여와 환자권리 보장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시립병원 시민참여위원회 설치 △환자권리 옴부즈만 제도 운영 △환자복지희망센터 설치 △환자 자조모임 지원 △개방형 시민친화병원 추진 등에도 나선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시내 13개 시립병원을 문턱이 없는 곳으로, 비용은 합리적이면서 최상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일반 동네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없는 전문적 영역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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