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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에어컨 판매 급증에 직원들 휴가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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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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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에어컨 판매량,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br/>삼성·LG 에어컨 공장 직원 휴가 연기 불가피

LG전자 창원공장 내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여름 휴가를 미루기로 했다.

올 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국내 에어컨 수요가 지난해 보다 3배 가량 늘면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광주 에어컨 공장 휴가를 8월 중순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면서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휴가기간을 불가피하게 미루게 됐다”며 “광주공장 휴가는 8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생산라인 직원의 휴가를 지난해보다 한 주 정도 늦출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 생산라인이 있는 창원 사업장 휴가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은 8월 둘째주가 될 예정”이라며 “3월 말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는 등 이미 생산성을 확보해 놨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많아서 휴가 기간을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5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7~8월 또한 평년보다 더 강한 한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역대 최대였던 2011년 180만대를 넘어 21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난 4월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임시라인까지 가동하는 등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치열한 판촉전을 펼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에어컨 판매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어컨 시장점유율 1위를 두고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전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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