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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예산군수', 6·25 참전용사들이여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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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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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해 한국전참전용사를 위로하는 최승우 예산군수. 사진제굥=예산군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올해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3년이 되는 해다. 연초에는 북한의 핵실험 감행과 개성공단 폐쇄 등 북한의 잇단 도발 위협으로 남북 관계가 어느 때보다 경색되기도 했다.

반세기를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현재 진행중인 6.25. 육군 장성 출신의 최승우 충남 예산군수가 2000년부터 매년 미국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상대로 보은행사를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예산군에 따르면 최 군수는 12일부터 미국 워싱턴 등 4개 지역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기념 메달과 감사장 수여식 행사 등 보은행사를 가진다.

매년 6월이 되면 그는 짐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미국으로 날아간다. 짐에는 메달과 감사장과 감사패들이 가득하다. 미국시민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과 아직도 병원에 누워있는 6.25 참전용사들에게 수여하기 위해서다.

휴가도 반납하고 자비를 들여 미국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갖게 된 것은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최 군수가 전역 후 민간인으로 있던 시절인 1999년 미국 테네시주 낙스빌 시를 방문하면서부터이다. 과거 군 시절 부하가 낙스빌 시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인연으로 낙스빌 시가 1999년 7월 11일을 ‘최승우 장군의 날’로 선포하고 그를 초청한 것이 계기가 된 것.

이듬해인 2000년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매년 6~7월 미국의 각 도시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 노병들을 위해 기념메달 및 감사장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지난 해까지 미국 24개 도시를 순방한 바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산호세 시청에 태극기가 30일 간 게양되는 등 한미 안보외교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최 군수의 이 같은 활동이 미국내에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클락스빌 시(2001년 6월11일), 탬플 시(2002년 10월3일), 킬린 시(2002년 10월 4일) 등 4개 도시에서 ‘최승우 장군의 날’을 선포했다.

최 군수는 “미군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번영하고 있으며 이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이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사 출신의 최 군수는 국방부 대변인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을 거쳐 1996년 육군 소장으로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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