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한 러우지웨이 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출처=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관영언론이 최근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의 발언으로 불거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7%로 하향조정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논란의 불씨는 지난 11일 러우 부장이 미중 전략경제대화 이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은 문제없다”며 “중국은 7% 혹은 6.5% 성장달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서 시작했다.
이후 신화통신 영문판이 그가 언급한 7%라는 성장률을 기사에 분명히 명시하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자인하고 내부적으로 7.5% 목표를 7%로 하향 조정한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가 증폭됐다.
이에 따라 신화통신은 13일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이 중국의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낮췄다는 내용을 다시 7.5%로 정정한다”고 보도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로이터 등 외신은 신화통신의 정정보도가 중국 경기하강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최대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정부공작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확정해 지금까지 이를 고수해왔다. 아울러 경제성장률 목표는 달성목표라기 보다는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중국은 지금껏 항상 목표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왔던 만큼 러우 부장의 7% 발언의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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