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美성장주 투자 레그메이슨펀드 출시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삼성증권이 미국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레그메이슨펀드를 15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레그메이슨의 자회사인 클리어브릿지에서 운용하는 미국 성장주 펀드로 1983년에 설정됐으며, 30년 이상을 펀드매니저인 리처드 프리먼이 맡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혁신기업과 가격결정력이 뛰어난 대형주 50~80개에 집중 투자하며, 현재 미국 증시의 헬스케어·정보기술(IT)·에너지 분야 기업에 펀드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은 187억 달러 규모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 증시와 달러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30년 넘게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레그메이슨 역외펀드를 국내에 출시하게 됐다"며 "역외펀드의 특성상 환차익을 비과세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는 매년 결산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과세가 되나, 역외펀드는 매도시점에만 과세돼 장기 투자시 복리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가입금액은 2500 달러(한화 280만원)이며, 보수 1.3%와 가입금액에 따라 0.7~1.6%의 선취수수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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