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지난 1년 가까이 하락세를 지속하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상승하고 있고 소매 거래량도 증가세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 1.6%를 기록했다.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 4월 1.2%에서 5월 1.4%로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에서 8월 2.6%로 상승한 이후 계속 하락해 올 4월 1.2%까지 떨어졌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품 등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 5월과 지난달 모두 3.2%를 기록했다.
4월 -0.4%, 5월 -0.2%로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1.6%로 상승세로 전환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1.4%를 기록했다.
소매 거래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유로존 소매 거래량은 올 5월 전월보다 1% 증가했다. 유로존 소매 거래량은 올 2월 0.3% 감소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올 5월 0.1% 감소해 지난해 3월 0%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감소폭에 있어서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유로존 소매 거래량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2.8%를 기록했지만 올 3월 -2%, 4월 -1%, 5월 -0.1%로 감소폭이 급격히 줄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소매 거래량이 조만간 전년 동기 대비로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유로존 소매 거래량은 지난 2011년 4월 0.8% 증가한 이후 단 한번도 증가한 적이 없다.
산업 생산자 물가는 올 5월 전월보다 0.3% 하락했지만 전월의 -0.6%보다 하락폭이 대폭 감소했다.
또한 비내구 소비재 가격 상승률은 0.1%로 전월의 -0.1%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 산업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올 4월 -0.2%에서 5월 -0.1%로 상승했고 특히 비내구 소비재 물가 상승률은 1.9%에서 2%로 올랐다.
하지만 올 5월 유로존 실업률이 12.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로존 고용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고 산업 생산도 감소해 아직 유로존 내수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오르면 양적완화 지속에 대한 부담 또한 가중된다는 것도 문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생산자 물가는 전월보다 0.8%나 올라 지난해 9월 1% 이후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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