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800조원대 세계 물시장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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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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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글로벌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 관련 기업 중 4.5%만이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중소기업, 블루골드 물시장을 잡아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물시장은 2018년 6742억달러(약 8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 중소기업들이 많이 생산하는 파이프·펌프·밸브·막(membrane·여과막) 등 장비제조시장이 매년 6.3%씩 커져 오는 2018년에는 125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물산업 24개 세부업종 중 절반인 12개 업종에서 수출 실적이 전혀 없고 평균 수출참여율도 4.5%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100개 업체 가운데 4곳만 수출을 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세계 물시장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수출산업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처리 분야 4대 수출 유망품목으로 세계 시장 규모 1위인 파이프, 성장률 1위 여과막과 함께 국내 기업의 수출 비중이 높은 밸프·펌프 등을 꼽았다.

유망 수출시장으로는 2018년 세계 최대 시장을 형성할 중국·미국·일본·프랑스와 더불어 예멘·요르단·리비아·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 등 12개국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수처리 중소장비업체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새로 물시장에 진출하는 신흥국 민영화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노력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은 “물산업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품목별, 국가별 현황 파악이 필수”라며 “물산업 통계시스템이 하루 빨리 구축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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