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인천 인명여자고등학교에 대한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은 21일 특혜성 교장 인건비 지원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인명여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인명여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기업체·민간단체에서 장학금 1억2800여만원을 기부받았지만 세입세출외현금으로 불법관리해왔다.
또 학부모들에게서 불법 찬조금 2510만원을 거둬 학교 화장실 청소비용으로 썼으며 학교 재산인 아파트를 교장의 아들이자 학교 행정부장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게 한 사실도 드러났다.
2010년에는 7개월 동안 교감과 8명의 부장교사들에게 기숙사 관리 수당으로 1000여만 원을 법적 근거없이 지출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 등을 징계하도록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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