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 가구 증가에 부동산 시장도 '원룸보다 투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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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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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2~3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원룸'보다 '투룸'형 오피스텔이나 주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방 1개짜리 원룸이나 오피스텔보다 2~3인 가구를 위한 투룸형 주택이 새로운 '퍼플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퍼플오션이란 포화 상태의 기존 '레드오션' 시장에서 아이디어나 기술 등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방 두 칸인 전용 30~58㎡짜리 주택은 원룸에 밀려 공급이 미미했다. 소형 아파트도 임대주택을 제외하고는 방 세 칸짜리인 59㎡가 주류이다.

그러나 통계청 가구 구조 통계(2010년 기준)를 보면 4인 가구는 전체의 22.5%에 불과했지만 2인 가구(24.3%)와 3인 가구(21.3%)를 합치면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방 2칸짜리 투룸형 주거 형태가 전세난 해소와 2~3인 가구의 주거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서서히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동도건설이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분양 중인 단지형 소형 아파트 '부개역 동도센트리움'은 투룸 아파트이다. 주택형은 전용 33㎡, 39㎡, 41㎡, 43㎡, 45㎡, 59㎡ 등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이 중 33~45㎡가 투룸, 59㎡는 쓰리룸으로 각각 이뤄졌다.

그동안 원룸만 고집하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도 최근 중형화하면서 투룸이 나오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이다. 오피스텔 20가구(전용 39㎡)와 도시형생활주택 79가구(전용 30㎡)가 거실과 방의 2베이 구조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 유통단지 내에서 분양 중인 '송파 아이파크'도 1인은 물론 2~3인 거주가 가능한 원룸, 투룸 형으로 설계됐다. 신혼부부나 맞벌이 부부 거주자를 위해 단지 내 보육이 가능한 '키즈 카페'도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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