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이 집계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4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평균 47.9%로 나왔다. 지난 1월말 재취임 직전 52%에 인접했던 것에 비하면 거의 4%포인트나 하락했다.
갤럽은 그 동안 오바마 행정부에 악재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가 발생해 전국을 불안에 빠뜨렸는가 하면, 스노든의 폭로로 정부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흔들렸다.
게다가 AP통신에 대한 연방 국무부의 전화기록 열람 등은 외면상 국민의 권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갤럽은 “오바마 대통령 재선 이후 처한 여러가지 상황이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이후 7명의 역대 대통령 중 5명이 같은 기간에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재선 이후 같은 분기에 지지율 하락이 일반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며 빌 클린턴과 로너들 레이건 전 대통령만이 같은 기간에 지지율이 상승했다. 당시 미국 경제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때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2011년 정부부채 한도 협상을 할 때로 41%였으며,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009년 취임 직후 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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