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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고 김종학 PD를 '스타PD'로 만들어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91년 김종학 PD는 송지나 작가와 콤비로 38부작 대하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제작했다.
당시 총 10권 분량의 소설 여명의 눈동자를 원작으로 제작된 동명 드라마는 중국 본토와 필리핀 등에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총 제작비 72억원, 1년5개월의 긴 사전 제작 기간을 가지며 '블록버스터 드라마'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평균 시청률 44.3%를 기록한 여명의 눈동자는 배우 최재성, 채시라, 박상원 등을 스타반열에 올려놓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의 성공을 동력으로 김종학 PD는 이듬해인 1992년 프리랜서로 독립했으며 다음 작품인 '모래시계'까지 큰 인기를 얻어 대한민국 최고의 PD라는 찬사를 받게 된다.
김종학 감독은 23일 오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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