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감 블랙아웃 이긴다> S-OIL, 에너지기업의 절전대책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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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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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때 이른 더위로 전력 절감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S-OIL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정부의 절전 시책에 동참하는 기업들 중에서도 S-OIL의 절전대책은 오랜 에너지사업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가 접목돼 전문성이 돋보인다.

S-OIL은 연료, 전기, 수증기, 물 등의 에너지 비용 1000억원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에너지 절약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우선 2009년부터 공장의 에너지 사용 현황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및 에너지 효율 향상 업무를 수행하는 에너지 관리 전문부서를 신설해 공정에 들어가는 에너지 현황과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1년에는 공장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에너지 사용량 감시 시스템인 ‘에너지 대시보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T시스템도 구축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S-OIL이 전문성이 돋보이는 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절전캠페인을 전개하는 모습.
S-OIL의 온산공장은 1년에 전기·스팀·연료 등 2조원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을 쓴다. 또 시간당 2000t의 스팀을 사용한다. 스팀은 석유제품의 하나인 B-C와 전기로 생산하므로 유가나 전기요금이 오르면 정유 공정에 들어가는 비용도 늘어나게 된다.

이와 관련 S-OIL은 버려지는 폐열을 재활용하기 위해 폐열회수시스템도 올해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으로 시간당 87만t의 스팀을 생산해, 연간 200억원의 연료비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S-OIL은 올해 공장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정비하면서 열손실을 더 줄이기 위해 파이프라인의 길이를 줄이고 보강재를 붙이는 등 시설 개선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S-OIL은 특성이 상이한 공정마다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공정별로 다른 접근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공정 효율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공정에 대해 에너지 절감 효율이 우수한 장치를 계속적으로 설치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정유공정에서는 공정 반응 시에 온도가 상승됐다가 제품 판매시에는 상온으로 복귀하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S-OIL은 열교환기를 설치해 다양한 공정에서 폐열을 회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제2 CDU 원유 가열로 및 자일렌센터 가열로의 효율을 개선함으로써 연료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정부 절전대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자가발전기를 추가 가동하고 조명 소등과 실내냉방온도 조정 등 자발적인 절전대책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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