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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 "영화의 시작과 끝은 감독" 봉준호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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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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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다.

틸다 스윈튼과 함께 내한한 크리스 에반스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는 평소에 영화를 선택할 때 감독님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의 시작과 끝은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며 "봉준호 감독 때문에 설국열차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나리오는 좋지만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시나리오를 살리는 것이 감독의 능력"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봉 감독을 추켜세웠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돌파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존 허트,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15세 관람가로 오는 31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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