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인의 ‘보령머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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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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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머드축제기간 외국인 24만명 포함 317만명 관광객 방문 <br/>- 입장료 수입 처음으로 2억원 넘어 … 지난해보다 66% 증가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10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폐막한 보령머드축제가 이번에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위원장 이시우)에 따르면 열여섯번째로 개최된 보령머드축제는 축제기간 외국인은 지난해(24만8600명)와 24만8300명이 방문했으며, 전체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8만6500명) 증가한 317만1000명이 방문했다.

머드체험장 입장료는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입장료는 2억7839만원으로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1억7672만원)에 비해 66%(1억167만원)나 증가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명예대표축제 3년차인 보령머드축제는 성공에 만족해 안주하는 축제가 아닌 새로움을 만들어가면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머드홀릭(mud_holic)에 빠진 머드 마니아들에게 매년 여름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올해에는 끊어졌던 국비를 다시 지원받아 더욱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처음으로 세계 최정상 블랙이글스 공연과 스페인 토마토축제를 도입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이 열린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대천해수욕장 상공에서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연이 펼쳐져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26일 개최된 토마토 축제에는 토마토축제 개최지인 스페인 뷰뇰시 호아킨 팔머 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개최돼 보령머드축제와 협력을 다지는 의미를 가졌다.

올해에는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세계 언론의 취재 경쟁도 뜨거웠다. 로이터통신, AP통신, AFP통신 등 세계 3대 통신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사진통신사인 게티이미지(Getty Images), EPA 관계자가 참여했으며, 신문방송사는 미국 3대 방송사인 ABC NEWS를 비롯해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과 전 세계의 뉴스를 방송하는 ‘CNN’ 인터넷 판에서 축제전과 축제날 두 번에 걸쳐 보령머드축제를 보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 영국 ‘BBC NEWS’, 프랑스 뉴스 전문 방송사 ‘France 24’, 독일 뉴스방송 ‘슈테른’ 등 세계 30여개 나라의 200여개 매체에 게재돼 전 세계적인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유럽에서 시작된 카니발을 세계적인 축제로 승화시킨 브라질의 삼바 카니발이 브라질 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스페인 토마토축제는 1만여명이 거주하는 뷰뇰시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세계축제로 발전하는 보령머드축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는 ‘스노볼(snow ball)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시우 이사장은 “머드축제를 일본 삿보르눈꽃축제, 스페인 토마토, 독일 맥주, 브라질 삼바 등 세계 4대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며, “올해에는 정부에 글로벌 축제로 만들기 위해선 지속적인 요구를 해 3억원을 지원받았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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