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항만별로는 부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섬유류, 가스류와 자동차 등 수출입 물량이 늘면서 물동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3%, 1.3%, 4.3% 증가했다. 반면 철광석, 원유, 철강 제품 등의 수출입 물량이 줄어든 광양항, 울산항, 대산항과 포항항은 각각 0.9%, 0.5%, 4%, 3.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연탄, 기계류, 자동차와 화공품은 각각 3.4%, 8.6%, 3.4%, 5.5% 늘었지만, 철재, 모래, 시멘트는 각각 7.4%, 13.4%, 6.7% 줄었다.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161만9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화물별로는 수출입화물이 692만6000TEU, 환적화물이 457만4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와 7.3% 증가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9% 늘어난 880만8000TEU를 처리해 세계 5위를 유지했다.
광양항은 109만2000TEU를 처리해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인천항은 7.6% 늘어난 104만2000TEU를 처리했다.
세계 10대 항만 가운데 중국 상하이항(1634만TEU)과 싱가포르항(1581만TEU)은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3위였던 홍콩항(1072만TEU)은 부두 노동자 파업, 중국 내륙 항만과의 경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 선전항(1104만TEU)에 밀려 한 단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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