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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틸다스윈튼 |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와 관련해 30일 오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다.
틸다 스윈튼은 "송강호의 일상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저에게 행운이었다"고 운을 떼며 "현대 영화인 중에 최고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이어 "송강호는 전시 상태에서 전쟁에 같이 나갈 수 있는 전우 같은 연기자"라면서 "송강호가 연기할 때 모니터링을 정말 많이 했다. 다음 연기를 어떻게 할지 궁금했다. 마치 게리 쿠퍼 같았다"고 말했다.
게리 쿠퍼(1901~1961)는 미국 몬태나주 헬레나 출신 배우로 1941년과 52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제7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돌파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존 허트,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31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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