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우수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첨단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을 습득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노분야 기업의 취업을 도와주기 위해 나노인프라를 활용한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나노기술이 디스플레이·자동차·태양광·연료전지 등 다양한 사업과 융합되면서 특성평가·공정장비 등의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반면 특성화고 등을 비롯한 중등 교육기관은 고가의 첨단 나노기술 장비와 전문교육인력 등이 부족하여 기업이 현장에 필요한 나노분야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나노기술 기반 첨단분야 R&D와 산업화 지원을 위해 기 구축된 포학공과대학교 나노기술집적센터의 700억 원 상당의 첨단장비들을 활용하여 지역 특성화고교생을 대상으로 기업에 양질의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2012년 제1기 입학식을 개최, 각기별 30명, 6개월 과정으로 현재 3기, 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제3기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지역 내 특성화고 10개교와 관련기업 20여개 기업과 함께 진행됐다.
지난 1, 2기 졸업생 100% 취업에 이어 현재까지 나노관련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에 90%이상 취업이 되는 쾌거를 이루어 경북도가 지향하는 신고졸시대 창조경제 실현의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제4기 입학식은 오는 8월 12일 개최할 예정이며 첨단기술 교육에 초점을 맞춤과 동시에 인문학적 인성이 융합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초소양 및 인성교과 과정과 더불어 문화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향후 12년간 고졸 스타인재 3만 명을 양성하는 ‘신고졸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포항 나노기술집적센터의 인력양성사업 연수생들의 채용은 이 프로젝트의 모범이 되고 있다.
경상북도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 분야 기업에 맞춤형 우수 고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 특성화고 학생과 기업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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