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시원한 바람과 푸른바다가 있는 섬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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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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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섬들의 천국 충남 보령의 각기 다른 섬여행 ‘인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이번주부터 지긋지긋했던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예보되고 있다. 폭염을 피하기 위해 휴가가 시작되는 8월초, 폭염을 피하기 위해 산과 계곡,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의 섬에도 폭염을 피하기 위한 관광객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섬들의 천국 충남 보령의 섬들은 전국 대부분이 폭염주의보가 발령돼도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열대야가 없어 여름철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섬마다 각기 다른 특성이 있지만 대부분의 섬에는 송림과 맑은 해수욕장이 있어 해수욕하기에 적합하며, 조개 등 해산물을 잡으며 바다체험도 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는다.

또한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외연도를 비롯해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에는 해안과 소나무 숲을 산책할 수 있는 ‘힐링워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에 간단하게 트래킹하기 적합하다.

요즘 같은 폭염에 섬에 갈려면 예약이 필수다. 육지에서 가까운 원산도, 삽시도를 비롯해 멀리 떨어져 있는 호도, 녹도, 외연도의 조망 좋은 민박과 펜션은 대부분 일주일 정도는 예약이 마감돼 빈방을 구하기 어렵다.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도 여름 성수기(7월 27일~8월 18일)를 특별운송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3회에서 6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지만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폭염을 피해 섬으로 가는 기회는 없어진다.

▲ 두개의 해수욕장을 가진 ‘원산도’

원산도해수욕장과 오봉산해수욕장 두 개의 해수욕장의 가지고 있는 원산도는 충남에서는 안면도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호젓한 여행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오고 있다.

오봉산해수욕장은 오봉산자락의 아늑한 해수욕장으로 해안선을 따라 푸른 소나무가 1.3㎞나 자생하고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원산도 해수욕장은 서해안의 남향해수욕장으로 조류의 영향이 적어 완만한 경사와 깨끗한 수질, 알맞은 수온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가졌다.

▲ 은백색의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호도’

호도는 선착장에서 내리면 곧바로 해안가에 60여 가구의 민박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식 주택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나 평탄한 작은 구릉을 넘으면 활처럼 휘어진 1.5km의 은백색 해변이 펼쳐져 있어 포근한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이곳에는 다른 섬과 달리 제주도의 해녀들이 많이 살고 있어 현지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과 해삼, 전복, 소라, 성게 등의 먹을거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수선스럽지 않은 분위기와 깨끗한 수질,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넓은 백사장과 때묻지 않은 이 곳 섬주민의 넉넉하고 따뜻한 인심은 짜증나는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나 호젓한 즐거움을 더해 주기에 충분하다.

▲ 세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삽시도’

뱃길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원산도와 외연도 사이에 자리잡은 ‘삽시도’는 세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다.

하루 2번 삽시도에서 떨어져 면(免)한다는 ‘면삽지’와 밀물때는 바닷물속에 잠겨있다가 썰물이 되면 시원한 생수가 나온다는 ‘물망터’, 솔방울을 맺지 못하는 외로운 소나무 ‘황금곰솔’ 등이 그것이다.

이 3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삽시도는 이들 3가지 보물을 연결시켜주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관광객들에게 트래킹 코스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3곳의 섬 외에도 미국의 유명 뉴스채널 CNN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한 ‘효자도’를 비롯해 백사청송이 해안선을 덮고 있는 장구를 닮은 섬 ‘장고도’, 사슴을 닮은 섬 ‘녹도’,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있는 ‘외연도’, 반달 같은 섬 ‘월도’ 등 섬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어 어디를 가든 그 섬만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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