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가격차 동네 래미안 알고보니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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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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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지 주변 공원유무가 가치를 결정"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단지 주변의 공원유무가 아파트 가치를 결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이러한 아파트들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요즘에는 공원과 바로 인접한 단지들은 단지 내 조경을 주변 녹지와 연계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그린프리미엄을 구축하는 단지들도 많다.

단지 주변 근린공원이 아파트 시세에 차지하는 비중은 큰 편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공원에 둘러싸인 도곡 삼성 아파트의 경우 1990년대 입주한 노후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일대 웬만한 새 아파트보다 시세가 높은 편이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도곡 삼성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9억5500만원 선이다. 이는 같은 지역이지만 다소 공원과 거리가 떨어진 도곡삼성래미안 같은 주택형보다 비싸다.

도곡삼성래미안 전용 84㎡는 9억원 선이다. 공원과의 거리가 같은 지역의 아파트값을 5000만원 이상 갈라놓고 있는 셈이다.

도곡동 P공인 관계자는 "이곳에 이사 오려는 수요자들 대부분이 우선 공원과 가까운 아파트를 먼저 살펴본다"고 전했다.

비교적 녹지가 풍부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2005년 입주한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신성미소지움은 시냇물공원과 삼산체육공원 등 주변에 공원이 인접해 있어 3.3㎡당 1059만원에 거래된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같은 해 입주한 삼산 주공1단지 아파트(3.3㎡당 983만원)와 비교할 때 평균 거래가가 3.3㎡당 76만원이나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분양하는 공원 인접 아파트들은 단지 내 조경을 주변 녹지와 연계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며 "이는 해당 단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그린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수요자들은 공원과 인접한 단지와 풍부한 조경시설을 갖춘 아파트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삼성물산이 이달 분양하는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인근에 6만7000㎡ 규모의 수지체육공원과 바로 붙어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수지체육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남측향으로 배치된다. 단지 중앙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생태계류와 연계한 소나무 잔디광장, 티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단지 내·외부와 연계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각종 운동기구를 설치해 유형별 피트니스 코스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18㎡ 총 845가구가 들어선다. 모든 가구는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와 함께 이달 '래미안 부천 중동'도 분양시장에 내놓는다.

'래미안 부천 중동'은 단지 인근 샛별공원과 마주하고 있다. 인근에 길주공원도 있다. 이 단지는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하는 가든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 왕벚나무길, 힐링웨이, 힐링가든(소공원), 래미안 가든팜, 포켓가든 등의 조경시설도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도 이달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공급 예정인 '관악 파크 푸르지오'는 까치산 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다.

일부 가구에서 관악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단지 우측 등산로를 통해 까치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까치산 공원주택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363가구 중 19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동원개발은 오는 10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서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 80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동쪽으로 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도시 중심의 녹지축을 따라 망월천과 연계된 실개천을 조성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오는 10월 분양할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아파트도 공원가 가깝다. 북서울 꿈의숲 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전용 59~95㎡ 총 472가구 규모로, 25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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