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갤러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전반 31타, 후반 38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인비는 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31·38)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쳤으나 후반엔 퍼트 난조로 2오버파를 기록하고 말았다. 전·후반 스코어차가 7타에 달할만큼 롤러코스터 스코어를 냈다.
오후 10시 현재 선두권에 2타 뒤진 공동 8위다. 세계랭킹 4위 최나연(SK텔레콤)과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일본에서 활약중인 전미정(진로재팬)은 5언더파 67타의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빗속에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박인비의 버디 행진은 13번홀(파4)에서 첫 보기로 제동이 걸렸다. 박인비는 이어 16번홀(파4)에서 볼이 깊은 벙커에 들어가 옆으로 꺼냈고 그 곳으로부터 3퍼트를 하며 더블보기를 했다.
가장 어렵다는 17번홀(파4)에서도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그가 두 홀 연속 3퍼트를 한 것은 드문 일이다. 박인비의 이날 퍼트수는 30개로 많은 편이었다.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고보경(16· 리디아 고)도 박인비와 같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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