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29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월 3289억1000만 달러를 반년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전월 말 3264억4000만달러보다는 3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영향을 끼쳤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013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7억7000만 달러 늘었다. 유가증권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91.4%로 가장 많다.
임시 자금인 예치금은 175억5000만 달러로 전달 보다 24억8000만 달러 줄었다. 금이 47억9000만 달러였으며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4억2000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26억 달러 등이었다.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