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란지교소프트에서 발표한 국내 200여개 사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2013년 2분기 스팸메일 동향 분석 보고서’ 에 따르면, 2013년 2분기부터 온라인결제, 페덱스(eFax) 메시지, 인보이스, 주식 등 비즈니스 메일을 가장한 다양한 형태의 스팸메일이 새롭게 등장, 사용자들의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피싱사이트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등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란지교소프트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러한 형태의 스팸메일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 패덱스의 수신확인 메일, 불편사항 접수 등의 비즈니스 메일을 가장해 메일 수신자가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 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수신자가 첨부된 압축파일을 해제한 뒤 나오는 exe 또는 html 파일을 실행하는 경우, 사용자의 정보를 유출시키는 Trojan 류의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필주 지란지교소프트 메일보안사업부 부장은 “비즈니스메일로 위장한 다양한 형태의 스팸메일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실제 메일 사용 빈도가 높은 직장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며 “발신인이 확인되지 않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경우 열람하지 않도록 하고, OS 및 안티바이러스 엔진의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버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란지교소프트에서 2013년 2분기에 집계된 전체 메일은 총 24억6750만8395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10.27% 증가했다. 이 중 스팸메일은 총 15억7001만6799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1.8% 증가하며 전체메일과 스팸메일 모두 2분기 연속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스팸메일의 유형으로는 피싱메일이 총 8026만7202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40.25% 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성인, 금융(대출), 홍보 유형의 스팸메일도 지난 분기 대비 10.11%, 3.98%, 22.53% 로 증가했다. 바이러스메일 또한 총 270만3094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10.16% 증가하는 등 모든 유형의 스팸메일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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