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9만8142가구를 대상으로 구별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금천구·노원구·도봉구가 3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1년 전에는 서울 25개 구 모두 평균 매매가격이 3억원을 넘었다. 그러나 금천구가 3억326만원에서 579만원 하락한 2억9747만원, 노원구는 1428만원 떨어진 2억9976만원, 도봉구도 1327만원 하락한 2억9725만원으로 평균 3억원을 밑돌았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도 비교적 매매가격이 저렴하고 중소형 아파트가 집중돼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던 곳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수요마저 매매를 미루면서 평균 매매가격이 2억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앞으로도 구별 평균 매매가격이 2억원대로 하락하는 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매매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구별 평균 매매가격 3억원 초반인 중랑구(3억1826만 원), 강북구(3억4066만 원) 등이 2억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나머지 22개 구 역시 1년 새 평균 매매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해 평균 매매가격 10억2062만원에서 9억7664만원으로 1년 사이 10억원대에서 9억원대로 하락했다.
이밖에 양천구가 6억332만원에서 5억7773만원으로 6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감소했다. 강동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5억935만원에서 4억8629만원, 5억1903만원에서 4억9780만원으로 5억원대에서 4억원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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