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해룡면에서 6일 전국 첫 2기작 모내기가 실시되고 있다.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에서 6일 전국 처음으로 한 해에 두 차례 벼를 재배하는 2기작(二期作)이 모내기가 실시됐다.
순천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벼 2기작 재배 가능성을 실험해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조생종 벼 2기작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룡면 신대리 2ha 면적에 실시된 이날 2기작 모내기에는 극조생종 품종인 기가라397호와 전남1호 품종을 시험 재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성과가 좋을 경우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2기작 재배는 지난 4월20일경 모내기를 하고 7월31일 수확한 논으로, 이날 모내기를 한 벼는 오는 10월 말쯤 수확이 가능하다.
비닐하우스 등을 활용하지 않고 노지에서 2기작 모내기를 실시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 2기작은 기후온난화로 인한 따뜻한 날씨 때문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이 조기재배를 시작한지 54년이란 세월만큼 명성이 전국에 알려져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빨리 수확한 벼를 추석명절이전에 ‘하늘아래 첫 쌀 순천햅쌀‘ 브랜드로 판매하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