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은 총 42개의 아국 기업들로 되어 있는데 미국, 중남미 시장 공략에 필요한 제도 설명 및 사례 발표 등을 위주로 하는 'K-MedDevice Day' 행사도 연계해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통계청 산하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1204억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1인당 의료기기 지출은 연간 381달러로 세계 둘째인데 의료보험법 개정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 지역 또한 인구 고령화와 소득 증가, 대형 병원 건설 프로젝트 증가로 의료기기 전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큰 시장규모에도 현지 진출은 쉬운 편이 아니다. 미국 식약청의 제품 인증 취득 절차와 기준은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지난해 10월부터는 미국 내 의료기기 수입업자에 대한 사전 등록을 의무화해 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은 멕시코 및 브라질과 같이 인구가 많은 중남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코트라는 전시회와 연계해 개최되는 K-MedDevice Day를 통해 의료기기 인증제도와 현지 의료기기 시장 진출 성공·실패 사례를 공유해서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회가 개최되는 마이애미는 미국 내 중남미 교역의 교두보로서 전시회에 참가하는 42개 한국 기업을 위해 코트라 중남미 12개 무역관에서는 제품 수입에 관심 있는 104개 바이어를 공동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코트라 조영수 마이애미 무역관장은 “마이애미는 3억 인구 미국 시장과 6억 인구 중남미 시장을 동시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인구고령화, 소득증가, 의료보험 개혁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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