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밥 다이어 MBT 최고경영자>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운동을 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 운동을 시작했다 중단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현대인들이 24시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습니다."
밥 다이어 MBT CEO는 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MBT는 사람의 움직임에 대한 연구를 통해 탄생한 브랜드"라며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까지 창출하는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MBT는 지난 1996년 스위스 엔지니어 칼 밀러가 케냐의 마사이족에 영감을 받아 개발한 신발 브랜다. 국내에는 지난 2003년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 스위스·스페인·미국 등 전세계 50개국에서 2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 유통업체 '스타 360 홀딩스'가 인수했다.
MBT는 곡선형태의 신발 밑창으로 유명하다. 이 밑창은 발걸음을 가볍게하는 MBT 센서·특수 제작된 판·중심축이 있는 중창·내구성이 우수한 밑창 등 4가지 핵심기술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보행하는 동안 자연스러운 직립자세가 가능하고, 특정 근육계의 활성화를 돕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밥 다이어 CEO는 "건강·휘트니스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운동 시간 외에도 운동 전·후·일상 생활 등에서 건강한 움직임을 원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새로운 고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글로벌 본부를 설립하고, 글로벌 팀과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많은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기술·제품·마케팅 등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비즈니스 안정화를 구축하고 2015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권 등 기술 보호 장치에 대한 설명도 강조했다.
그는 "올 가을부터 출시될 MBT의 모든 상품에 써티로고(Certilogo)를 부착해 구입한 상품의 종류·경로·시기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며 "고유한 상품코드와 택으로 모조품 유통을 근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BT는 대리점 중심의 매장을 향후에는 백화점·면세점·콘셉트스토어 등으로 고급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현재 39개의 매장을 오는 2015년까지 백화점·스포츠 전문몰 등을 포함해 47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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