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별로는 1위 현대건설부터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마지막 10위인 한화건설까지다. 대부분 주택사업이 많은 편인 건설사들이어서 새롭게 재편된 10대 대형사의 하반기 아파트 공급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새로 재편된 10대 대형건설사들이 이달말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 공급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22개 사업장 2만8377가구에 이른다.
하반기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지역은 단연 위례신도시다.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위례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이 내놓는 2개 사업장만 일반 아파트이고 나머지는 모두 주상복합이다.
가장 먼저 9월께는 현대산업개발이 C1-3블록에 주상복합 ‘위례아이파크 1차’ 400가구를 내놓는다. 이어 10월에는 포스코건설이 C1-4블록에 주상복합 ‘송파 와이즈 더샵’ 390가구를 분양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위례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위례그린파크 푸르지오’ 2개 단지 모두 1659가구의 일반아파트를 분양한다. 12월에는 현대건설도 위례C1-1블록에 주상복합 484가구를 선보인다.
분양일정이 계속 미뤄져왔던 강남권에서도 재건축한 아파트들이 하반기 나온다. 대림산업이 10월 강남구 논현동에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논현경복’ 368가구와 11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 재건축 아파트 ‘e편한세상 반포한신’ 1487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문제는 분양성을 장담할 수 있는지 여부다. 업계에서는 사실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만큼 위례신도시, 서울 강남 재건축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분양성을 장담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변시세와 비교한 분양가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10대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가치는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만큼 크게 차별화하기 힘들다”며 “다만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가 얼마인지, 해당지역 주택이 공급과잉은 아닌지 등이 결과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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