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57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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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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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도의용군 나라사랑정신 깊이 새기는 계기 마련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제57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행사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는 11일 용흥동 전몰학도 충혼탑에서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학도의용군 및 유족, 시민,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7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1950년 8월 11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포항여중전투,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날은 당시 참전한 학도의용군 12명과 유가족들이 참가했으며, 최근 높아진 안보의식을 반영하듯 제철고등학교를 비롯해 지역 중·고등학생 5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철고등학교 권태균 학생은 당시 전투가 끝난 후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윗주머니에서 발견된 ‘죽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어머님과 형제들을 못 본다는 게 더 무섭다’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학도병 영령 앞에서 나라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따지지 않고, 나라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소중한 목숨을 희생하신 그분들을 본받아 나라 사랑으로 더 큰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용흥동 전몰학도 충혼탑은 1957년 6월 16일에 건립돼 김춘식 등 1,394위의 학생들의 영령들이 봉안돼 매년 8월 11일 영령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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