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이사장 [사진=TV조선 영상 캡쳐] |
지난 5월 22일 연구소 출범과 함께 이사장직을 맡은 지 80일 만이다.
최 교수는 “원래 연구소에서 정책적, 이론적 역할을 할 생각이었는데 연구소 역할이나 기능이 정치적인 것까지 해야 하는 것으로 확대됐다”며 “정치권에 있는 연구소이기는 하지만 정치에 발을 딛고 활동하는 것은 내가 원래 생각했던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정치적 역할은 공직이나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며 “나는 공직이나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거대 정당인 새누리당·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내세워 독자세력을 추진해온 안 의원은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정치권에선 갑작스러운 최 교수의 사퇴에 대해 안 의원과의 정치적 견해차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최 교수는 ‘내일’ 이사장직을 맡은 지 얼마 안 돼 ‘안철수 신당’의 진로에 대해 ‘노동중심의 진보정당 노선’을 표방하자 안 의원 측은 “최 교수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최 교수는 “혹시 안 의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앞으로 안 의원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정책 자문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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