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주 중국시장 기대감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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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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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유아용품 관련주가 중국 유아용품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30년 넘게 유지됐던 중국의 1가구1자녀 산아제한정책이 빠르면 연내 폐지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12일 출산·육아용품 전문업체 아가방컴퍼니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26%(450원) 오른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아용품 업체인 보령메디앙스도 3.62% 올라 974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제로투세븐도 2.29% 상승해 1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관련주인 락앤락(1.44%) 매일유업(1.18%) 깨끗한나라(0.30%)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이 빠르면 올해 연말 폐지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산아제한정책에 따른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문제 등 감안할 때 폐지될 수밖에 없는 정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올해 예상치를 보면 중국의 출산율은 1.55명으로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여타 브릭스 국가보다 낮고, 중국의 인구 성장률은 1979년 1.3%에서 2012년 0.5%까지 낮아지면서 정책 목적은 달성됐다.

박 연구원은 “산아제한정책이 폐지될 경우 중국 인구의 90%가 넘는 한족이 자녀 출산을 늘리면서 단기적으로는 영유아 수가 늘어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아동 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한국 업체들은 중국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유아용품 업체들과 비교해 대부분 초기 진입 단계라고 할 수 있으나 중국 유아용품시장의 높은 성장률, 중국 산아제한정책 폐지에 따른 중국의 영유아 증가 등으로 향후 한국 업체에도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의 중국 유아용품 관련 상장 업체로 젖병, 의류, 기저귀 등이 중국으로 진출한 락앤락,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매일유업 자회사), 유한양행, 깨끗한나라 등을 꼽았으며 분유 업체로는 매일유업, 남양유업, 롯데푸드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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