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정부에 이사장 인선재개 통보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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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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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최근 중단됐던 거래소 이사장 인선작업이 재개될 것이란 추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는 정부에 이사장 인선작업 재개를 통보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12일 김진규 한국거래소 직무대행(부이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래소 선임 관련 사항에 대해 정부로부터 아직 시그널(통보)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사장의 선임절차는 재개되더라도 주주총회 임명 등 진행 절차가 있어 한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 6월13일 김봉수 전 거래소 이사장 퇴임 이후 이사장 공모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같은 달 18일 거래소는 청와대로부터 공공기관장 인선 전면 중단을 지시받았다.

당시 금융권 관치인사 논란과 함께 거래소 후보 이사장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이사장 내정설이 제기된 것이 인선 전면 중단 지시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날 김 부이사장은 올해 국내 증시 침체로 인한 거래 위축으로 거래소 수익이 예년보다 급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부이사장은 “거래소는 최근 거래대금 감소 과련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며 “국제회의와 출장 수를 줄이고 정보기술 투자를 내년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 (거래소 수익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며 “2분기까지 이익이 났지만 이익 규모가 크게 줄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은 4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가 예상하는 올해 영업이익 규모는 작년 영업이익 729억원 보다 40% 이상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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