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복고 TV'로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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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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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출시한 '클래식TV' 후속작 내놔<br/>"여성소비자·1인가구 공략할 것"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가 1970년대 브라운관 TV 디자인을 적용한 '복고 TV'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복고풍 디자인의 32인치대 ‘클래식 TV(모델명 32LN630R)’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LG 클래식 TV 신제품은 1970~1980년대 브라운관 TV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LG전자가 지난 2009년 11월 내놓은 14인치 브라운관(CRT) 디지털 TV(모델명 14SR1)의 후속작이다.

당시 14SR1는 아날로그 TV를 연상케 하는 고전적인 디자인에 디지털방송(SD급) 수신이 가능해 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출시 이후 매달 1000대 가까이 판매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역시 로터리 방식의 채널 다이얼과 우드프레임을 적용해 클래식한 느낌을 살렸다. 다만 예전 제품보다 화면 크기가 커지고 브라운관이 아닌 LCD패널을 사용해 제품의 두께가 줄어들었다.

기능 역시 최신형 TV 수준으로 향상됐다. 클래식 TV(모델명 32LN630R)는 풀HD(1920×1080) 해상도의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시야각 178도의 IPS패널을 탑재해 색 정확도가 높고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다.

주변기기와 연결 편의성도 뛰어나다.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를 TV에 연결하면 저장된 동영상·사진·음악 등을 간편히 감상할 수 있다. MHL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 콘텐츠를 TV로 볼 수 있다.

LG전자 측은 클래식 TV 신제품이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 소비자와 최근 늘어나는 1인가구 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처음 클래식 TV를 내놨을 때 독특한 디자인에 수량도 많지 않아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였다”며 “이번 신제품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여성층과 1인 가구, 세컨드T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6일 오후 신사동 머그포래빗에서 클래식 TV 체험카페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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