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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대주주 지분? 유진ㆍ대신 '매수' vs 한국ㆍ키움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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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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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국내 증권업계에서 유진투자증권ㆍ대신증권ㆍ부국증권ㆍ한양증권 대주주 측이 올해 들어 지분을 최대 9% 넘게 늘린 반면 한국투자증권 지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키움증권에서는 소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로 증권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대주주 측이 저가에 지분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진그룹 지배회사 유진기업ㆍ유창수 부회장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간외매매 및 장내매수를 통해 유진투자증권 지분을 14.50%에서 23.73%로 9.23%포인트 확대했다.

유진기업이 시간외매매를 통해 예한별ㆍ예솔저축은행 2곳으로부터 지분 9.21%를, 유 부회장은 장내에서 0.02%를 각각 사들였다.

유진투자증권 대주주 측이 올해만 지분을 9% 이상 늘린 데 비해 이 회사 주가는 2605원에서 2240원으로 떨어지면서 14%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대신증권 대주주 측 지분도 올해 들어 전월까지 9.69%에서 9.90%로 증가했다.

1대주주인 양홍석 부사장 측 특수관계인으로 비영리재단인 대신송촌문화재단이 올해 들어 전월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0.2% 남짓 취득한 데 따른 것이다.

한양증권(40.46→40.64%) 및 부국증권(33.46→34.22%) 또한 대주주 지분이 최대 0.8%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반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키움증권에서는 대주주 친인척 또는 계열사 임원이 지분을 처분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1대주주인 김남구 부회장 여동생인 은지 씨는 전월 보유 지분 0.14%(7만6160주) 모두를 장내매도했다.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도 올해 3월 계열사인 키움증권 주식 1000주(발행주식대비 0.01% 미만)를 팔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 침체로 증권주 주가가 급락해 대주주 측이 적은 비용으로 지분을 늘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특히 상대적으로 보유 주식이 많지 않았던 유진투자증권 대주주 유진기업이 9% 이상 지분을 취득, 경영권을 크게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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