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보험사 불완전판매율은 6.0%로 전년보다 0.9%포인트 감소했고 계약해지율은 0.5%로 0.3%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보험금부지급률과 보험금불만족도는 각각 1.2%, 0.4%를 기록해 0.7%포인트, 0.3%포인트씩 감소했다. 이직설계사율 역시 5.1%포인트 낮아져 10.4%를 기록했다.
하지만 텔레마케팅, 직영다이렉트, 홈쇼핑 등 고객을 대면하지 않고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불완전판매율과 계약해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대면채널 판매는 담당설계사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지 않고 계약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들의 충동구매가 빈번하고 30일 이내로 통신판매철회권이 완화된 점도 불완전판매를 발생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의 판매상품별로 보면 건강보험과 정기보험의 불완전 판매율이 각각 11.8%, 11%로 다른 상품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계약해지율은 저축성보험이 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저축성보험 불완전판매율과 계약해지율이 각각 12.6%, 0.6%로 가장 높았다. 보험금부지급률과 보험금불만족도가 높은 상품은 각각 재물보험(7.8%), 저축성보험(0.6%)으로 분석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집질서 준수수준 취약 보험사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모집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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