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뿐 아니라 신한금융투자도 2012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정기보고서를 바로잡았다.
증권사 정정 정기보고서를 보면 단순 착오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지만 손익을 비롯한 핵심 투자지표가 바뀌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 증권사가 올해 들어 16일까지 11차례에 걸쳐 정기보고서를 정정했다. 전년 같은 기간 9개사(13차례)에 비해 1개사가 늘었다.
정정 횟수가 가장 많은 유화증권은 2012ㆍ2013년 각각 4차례와 2차례씩 모두 6번에 걸쳐 정기보고서를 바로잡았다.
유화증권은 7월 5일 정정 제출한 2012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누락했던 채권 담합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징계 사실을 추가했다.
앞서 2월 14일 바로잡은 2012회계연도 분기보고서(4~12월)는 아예 손익까지 바뀌는 바람에 투자 판단에도 혼란을 줬다. 유화증권은 해당 기간 분기총포괄이익을 11억원에서 10억9800만원으로 정정했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2012ㆍ2013년 각각 2차례와 1차례씩 정기보고서를 바로잡았다.
이 회사 역시 7월 8일에 내놓은 2012회계연도 정정 사업보고서에 채권 담합 관련 징계 사실을 뒤늦게 포함시켰다. 작년 1월 4일에 제출한 2011회계연도 정정 반기보고서(4~9월)에서는 임원보수 지급액 집계 오류가 바로잡히기도 했다.
유화증권ㆍ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하면 한 해에 2차례 이상 또는 2년 연속 정기보고서를 고친 사례가 없었다.
국내 주요 증권사가 이달 14일 일제히 내놓은 2013회계연도 분기보고서(4~6월)를 보면 삼성증권 1곳만 정정이 이뤄졌다.
이런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삼성증권이 정기보고서를 바로잡은 것은 2006년 11월 이후 약 7년 만에 처음이다. 단순 착오에 따른 것으로 분기보고서에 첨부되는 회계법인 검토보고서를 올해가 아닌 전년 1분기치로 넣었다가 뒤늦게 바꿨다.
유화증권ㆍ신한금융투자ㆍ삼성증권 외에도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교보증권ㆍ대신증권ㆍ대우증권ㆍ리딩투자증권ㆍ신영증권ㆍ아이엠투자증권ㆍ한화투자증권이 정기보고서를 정정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ㆍ메리츠종금증권ㆍ신한금융투자ㆍ유화증권ㆍ이트레이드증권ㆍ하나대투증권ㆍ하이투자증권ㆍ현대증권ㆍNH농협증권에서 정정이 이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기보고서 정정이 잦거나 알맹이인 손익을 뒤늦게 바로잡는 경우에는 회계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관련 공시를 빠짐 없이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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