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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유럽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연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2006년 이후 가장 심한 폭염으로 연어 주요 산지인 노르웨이의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는 대서양 연어 전체 생상량의 6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연어 생산국이다. 국내 전체 물량 가운데 70%를 노르웨이로부터 수입해오고 있다.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에 따르면 8월 현재 노르웨이 연어의 수입 가격은 작년 이맘때보다 4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노르웨이 주요 양식장의 수온이 낮아지면서 연어의 생육이 부진하자 생산량이 30%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지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국내 연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롯데마트 상반기 연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9.7%나 커졌다.
여름 대표 수입 과일인 체리도 폭염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주요 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에서 출하 시기인 지난 7월 낮 기온이 40도를 웃돌면서 농가의 수확 작업이 더뎠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온으로 품질이 저하돼 생산량이 작년보다 30% 감소했다.
이에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산지 시세가 20~30% 급등한 상태다.
이은승 롯데마트 글로벌소싱팀장은 "세계적으로 폭염이 발생하며 해외 산지의 공급 상황이 좋지 못해 수입 신선식품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수입 인기 수산물인 연어의 산지 가격이 오르기 전 물량 확보를 통해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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