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부부의 사랑 [사진=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스틸컷] |
대만 현지 언론매체 롄허바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잉꼬부부로 소문난 결혼 50년 차 노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사는 이 노부부는 두 사람 모두가 치매에 걸려 전문시설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억해 내는 것이 거의 없을 만큼 심각한 치매 증상을 겪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기억만은 잊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부부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의 간호사들은 "산책을 하든 식사를 하든 항상 붙어 다니신다. 할머니가 1분만 보이지 않아도 할아버지는 불안해하신다"며 노부부의 사랑을 입증했다.
또 이들은 "할머니는 기억이 결혼 전으로 돌아가 '나는 곧 (남편과) 결혼해요'라고 말하고 다니신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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