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가늘수록 당뇨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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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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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시영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장,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이규장 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사진제공=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허벅지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지선하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한국의학연구소(KMI)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30~79세 성인남녀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허벅지둘레와 당뇨병 유병율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허리둘레와 신체충실지수(BMI)를 통제한 상태에서 허벅지둘레가 작은 사람은 당뇨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허벅지둘레가 43cm미만인 경우 60cm이상인 경우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배 높았다.

여자의 경우는 허벅지둘레가 43cm미만인 경우 57cm이상인 경우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5.4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허벅지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했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실용화하기 위해 연령, 허벅지둘레, 신체충실지수, 허리둘레 측정만으로 개인의 당뇨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은 혈액검사 없이 간단한 체격 측정만으로 개인의 당뇨병 위험도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후속연구를 통해 연구결과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장 KMI 이사장은 “앞으로도 연구협력을 높여 향상된 기술로 검진자에게 차원높은 해택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만들어진 ‘신체 계측치를 이용한 당뇨병 위험도 모형’ 은 검진대상자 약 16만명의 분석을 통해 당뇨병 위험도 모형을 만들어냈고, 이 모형을 다른 16만명에게 검정했고, 정확도는 81.1%다.

이 당뇨병 위험도 모형은 KMI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고객들에게 당뇨병 위험도에 대한 정보제공에 활용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 송시영 단장, 연구책임자 지선하 교수, KMI 이규장 이사장 등 총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체 계측치를 이용한 당뇨병 위험도 모형’ 연구과제 성과물에 대해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상용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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