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사] |
중국 신랑차이징(新浪財經)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다증권은 은행간 채권거래 시장에서 본래 12년 제15기 기장식 국채를 수익률 4.02%에 총 1000만 위안 어치 매입 주문을 내려던 것을 실수로 수익률 4.20%에 매도 주문을 냈다. 트레이더의 실수로 이뤄진 이번 국채 매도 주문은 이미 타 거래자가 매입해 거래가 성사된 상태다.
이 같은 주문 오류사건이 발생하자 광다증권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오전 국채 매도 주문이 실수로 이뤄졌다며 현재 국채 매입 거래 측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발표했다.
앞선 16일에도 광다증권은 중개 시스템 결함으로 234억 위안(약 4조2602억원) 어치 주식 매입 주문을 잘못 내 실질적으로 73억 위안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중국증시는 광다증권에서 대규모 주문이 나오며 상하이 종합지수가 단 2분만에 1% 하락에서 5.6% 상승으로 급변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탔다.
이날 주문 오류사고로 인해 광다증권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1억9400만 위안(352억7000만 위안)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
광다증권은 주문 오류로 체결된 거래에 대한 취소를 요청했지만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이미 완료된 거래는 승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증권당국은 이번 대규모 주식 주문 오류 사고으로 광다증권의 주식 중개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해 광다증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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