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오는 9월부터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운영한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지난 3월부터 매월 3째주 일요일에 실시한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내달부터 월 2회 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시민여론 조사 결과 방문시민의 월 2회 이상 확대 의견은 56.3%, 대부분(95.2%)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는 하반기 운영성과와 시민여론 등을 감안해 내년에 주 1회 실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그간 재활용장터 등이 중심으로 운영돼 온 행사 내용에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또 인위적 행사없이 거리를 완전히 비워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추진 체계 측면에서는 기존 관이 꾸려가던 것을 시민 주도형으로 변화를 준다. 일반시민과 단체, 인근 상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자문위원회'를 꾸려 직접 기획한 공연·전시·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는 서울교통을 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높은 시민들의 참여도와 호응도에 운영을 더욱 내실화해 명품 보행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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