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이 속한 워싱턴주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9.19달러(약 1만110원)로 시애틀 의회는 이를 최소 시간당 15달러(약 1만6000원)까지 올리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
이같은 최저임금제 인상 요구는 지난 7월부터 계속되는 것으로 주로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나 소매상 점원, 그리고 커피 전문점의 바리스타와 같은 근로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시애틀 시의회는 이같은 요구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최저임금 인상 옹호자들은 경제회생을 위해 하루빨리 임금인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기업들은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할 경우 시애틀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며, 워싱턴DC에 진출하려던 월마트가 최근 시의회에서 최저임금을 12.5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한 뒤 입점을 거부한 예를 근거로 들었다.
미국상공회의소는 “임금인상으로 인해 저임금 노동직이 사라질 것이며, 이는 소직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을 안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에서 현재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샌프란시스코로 시간당 10.50달러(약1만1150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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