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최근 5년 새 한 차례도 기업설명회를 실시하지 않은 동양증권을 비롯한 상당수 증권사 주가는 올해만 최대 30% 이상 떨어졌다.
20일 국내 10대 증권사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8개사를 보면 삼성증권이 올해 들어 전일까지 한국거래소 상장법인 시장안내공시를 기준으로 모두 5차례 IR을 실시(예정 포함)해 횟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ㆍKDB대우증권이 같은 기간 각각 1차례씩 IR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2012년에도 IR 횟수가 11차례에 달해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동양증권은 올해 들어 한 차례도 IR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우리투자증권이 2011년, 현대증권 2010년, 대신증권은 2009년에 각각 마지막 기업설명회를 실시했다. 동양증권을 보면 올해뿐 아니라 2009년부터 현재까지 5년째 IR을 실시한 사례가 한 차례도 없었다.
증권사별로 기업설명회에서 이런 차이를 나타내는 가운데 IR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3월 26일, 4월 14ㆍ30일, 5월 10일 기업설명회를 실시했으며 오는 26일에도 IR이 예정돼 있다. 이 회사 주가는 IR을 가장 많이 실시한 4월 말 대비 1개월 만에 1.2% 가까이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ㆍKDB대우증권 주가도 IR을 개최한 4월 이후 1개월 새 각각 3.26%, 2.29% 올랐다.
반면 IR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9.17%)와 우리투자증권(-1.69%), 현대증권(-32.30%), 대신증권(-12.64%), 동양증권(-13.71%)은 올해 들어 주가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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