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조선시대 마구간으로 사용되다 개조된 서울 양평동 일대 노후∙불량 건물이 25층 아파트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영등포구청장이 요청한 영등포구 양평동2가 29-6번지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지정(안)을 가결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 마구간을 광복 이후 주거용도로 개조해 사용하는 등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있고 일부 공장이 혼재돼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화재 등 재해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시는 이번 도시환경정비계획을 통해 주거부지(6957㎡)에는 지상 25층(용적률 300%) 규모의 공동주택 258가구(임대 33가구, 장기전세 27가구 포함)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지(1996㎡)에는 지상10층(용적률 400%)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등포대로변에 소공원을 배치한다. 정비구역 내 십자형 공공보행통로 등을 설치해 휴게공간과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양평동 일대 낡은 건축물과 공장이 혼재된 곳의 주거와 산업공간도 분리∙배치해 주거·산업 기능을 갖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복합단지로 변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