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파업차질 규모인 지난해 현대차가 기록한 생산 손실은 약 1조 7000억원이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임단협 교섭 결렬을 이유로 현대차 노조가 3차례 부분파업을 벌이고 잔업과 주말특근을 거부함에 따라 차량 1만5625대를 생산하지 못해 32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미 현대차는 올 상반기 현대차 노조의 휴일 특근거부로 약 8만3000대, 금액으로는 1조 7000억원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
현대차 노조는 26일에도 1~2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할 예정이어서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열릴 제20차 교섭에서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노조는 전면파업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경우 현대차는 하루 평균 약 7000억원의 생산 손실이 점쳐진다.
앞서 현대차는 노조가 지난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간 모두 390일간 파업을 벌여 13조원이 넘는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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