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 30일부터 스모그 등 고농도 오염을 예측하고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미세먼지 예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PM10) 미세먼지를 하루 전 예측하고 주요 언론사 일기예보와 환경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는 시스템이다.
특히 올해 11월부터는 전국대상 시범예보를 거치고 내년 2월부터 전국대상 정식 예보에 들어간다. 또 내년부터는 2단계 사업으로 미세먼지 PM2.5와 오존(O3)까지 예보물질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예보는 대기 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0∼30㎍/㎥.일), 보통(31∼80㎍/㎥.일), 약간 나쁨(81∼120㎍/㎥.일), 나쁨(121∼200㎍/㎥.일), 매우 나쁨(201 이상㎍/㎥.일) 등으로 분류된다.
좋은 날에는은 수도권 지역 대기가 청명해 야외활동을 권장하는 멘트가 안내된다. 나쁜 날의 경우는 수도권 지역의 노약자·호흡기질환자 등에게 야외활동 자체와 실내활동을 안내하는 행동 요령이 나온다.
이와 같이 예보결과는 소풍과 같은 장기간 실외활동 계획 시 대기오염에 취약한 학생을 위해 야외 활동시간 단축 및 마스크 준비, 관련 의약품(비염용 흡입기, 안약, 연고 등) 준비 등 사전 대비가 가능해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오염 예보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기관 간 전문성을 살려 ‘예보제 협업체계’를 구성했다”며 “대기질 측정·분석에 전문성이 있는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오염 예보모델을 개발·운용하고 그 예측결과는 날씨예보에 전문성이 있는 기상청을 통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