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진출…7900억원 규모 천연가스 중앙처리시설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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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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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이라크 서북부 안바르주 아카스 가스전 중앙처리시설 공사 수주 계약이 이뤄졌다. 사진 오른쪽부터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홍기표 대우건설 해외영업본부장, 이종호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김명남 한국가스공사 AKKAS법인장, 이라크 석유부 산하 미드랜드 오일 컴퍼니의 아카스사업 총책임자 압둘라 자조 의장. [사진제공 = 대우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건설시장에 첫 진출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서북부 안바르주에서 7억862만 달러(약 79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중앙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가스공사 관련법인이 발주한 것으로, 이라크 서북부 안바르주 아카스 가스전 천연가스 처리를 위한 가스 포집시설과 가스중앙처리시설 등을 짓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46.5개월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미 이라크 내 4개의 유전사업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약 49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나이지리아 및 리비아 등에서의 유사 공사의 성공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으며 국가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공사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1431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지난해 일일 340만 배럴의 원유생산량을 회복했다. 이라크 정부의 외환보유고 증가가 석유화학부분의 재투자로 이어지고 석유화학부분의 프로젝트 발주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한국-이라크 정부의 협력 강화 및 이라크의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 시설, 인프라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이라크에서의 추가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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