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CM능력 5년 연속 1위, 건원엔지니어링 2위

지난해 CM실적 4886억, 전년 비 50% 이상 늘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미글로벌건축사사무소가 5년 연속 건설사업관리자 건설사업관리(CM) 능력 평가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CM실적은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와 해외 수주에 힘입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도 건설사업관리자 CM능력을 평가한 결과 한미글로벌건축사사무소가 707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년 404억원보다 303억원 가량 증가했다.

CM이란 건설사업관리자가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공사에 관한 기획·설계·시공관리·감리·사후관리 등의 업무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2011년 4위(284억원)였던 건축사사무소건원엔지니어링은 지난해 697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2위로 두계단 상승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511억원으로 3위를 유지했다. 2011년 2위였던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415억원으로 4위로 두계단 하락했다. 5위는 359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다.

2012년 CM실적은 4886억원으로 2011년 3156억원보다 54% 가량 상승했다. 국내에서 국책사업인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공공기관지방이전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 CM발주가 이어졌고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경기장 등 해외 CM수주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국가별로는 국내에서 4029억원(82%), 해외에서 857억원(18%)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공공 분야가 2873억원(59%)가 민간 분야 2013억원(41%)이다.

공종별로는 건축 부문이 4423억원(9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토목 및 환경산업설비 등 기타부문이 463억원(9%)이다.

지난해말 기준 CM관련 전문 인력 보유현황을 보면 50명 미만 9개사(15%), 50~100명 미만 7개사(12%), 100~300명 미만 25개사(41%), 300명 이상 19개사(32%)로 조사됐다. 업체별 자산규모는 50억원 미만 12개사(20%), 50억~100억원 미만 11개사(18%), 100억~500억원 미만 22개사(37%), 500억원 이상 15개사(25%) 등이다.

한편 CM능력 평가·공시제도는 발주자가 공사비절감, 공기단축, 품질확보 등을 위해 적정한 건설사업관리자를 선정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전년도 CM실적과 건설공사실적·엔지니어링사업실적·감리용역실적 및 건축설계실적·인력보유현황·자본금 및 매출액순이익률 등 재무상태 현황 등 9가지 항목에 대한 정보를 매년 8월 30일부터 1년간 공시한다.

올해 건설사업관리자 CM능력 평가·공시는 CM업체 중 평가를 받고자 신청한 60개 업체(건설업체 8, 용역업체 52)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CM능력 평가·공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CM협회 홈페이지(www.cmak.or.kr)나 건설산업종합정보망(www.kiscon.net)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