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900만 돌파 관련 크리스 에반스의 축하 메시지.[사진제공=앤드크레딧] |
개봉 이틀째 100만, 5일째 300만, 7일만에 역대 최단기간 400만 돌파, 10일째 500만, 12일째 600만, 15일째 700만, 19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초고속 흥행 열풍을 이어오던 설국열차는 31일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오전 9시 기준 총 901만1432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한 설국열차는 지난 1월 1일 탑승객 모집 이벤트부터 167개국 선판매라는 제작비 절반에 해당하는 해외 세일즈 기록과 세계적인 배우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은 방한까지, 영화계 안팎으로 초미의 관심사였던 2013년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개봉이 한달 지난 시점에도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과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는 설국열차는 각종 패러디물 양산과 관련 상품의 판매량 증가라는 사회적 이슈와 함께 올해 최고의 키워드로 자리 잡는 등 많은 의미가 담긴, 값진 900만 관객 돌파라는데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 커티스로 활약한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 900만 돌파 감사 영상을 보내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한달 전 한국을 찾았을 당시보다 머리와 수염이 자란 모습이 눈에 띄는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에 다녀온 지 몇 주가 흘렀는데, 벌써 여러분들이 보고 싶습니다. 한국팬들이 보여주신 환대는 경이로웠고, 놀라웠습니다. 정말 깊이 감사 드립니다"고 밝은 얼굴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밝힌 후 "설국열차에 보여주신 반응을 전해 듣고 정말 흥분됐습니다. 저에게는 한국 관객 여러분의 반응이 곧 전 세계의 반응입니다"라는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설국열차에 보내주신 사랑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가까운 시일 내에 꼭 여러분 모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인사로 꼭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설국열차 9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네티즌들은 "900만을 넘었다니, 나도 설국열차 봐야겠다" "설국열차 9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합니다" "설국열차가 국내에서 900만을 넘겼으니 해외에서는 몇 만이나 관람할 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900만 관객 돌파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로 꾸준히 관객 몰이를 이어가며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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